나에게 전주는 사실 질리도록 방문한 도시이다. 광주에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고 전주 시내에서도 버스만 잘 타면 관광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사실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도 도시와 자연경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유도 있는데 나에게 전주가 그런 도시이다. 안타깝게도 한옥마을은 상업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경기전 돌담이라던지 향교라던지 옛 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청연루에서 바라보는 전주천의 모습 또한 여유로워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혼자만의 시간,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할 때 단숨에 떠나기 좋은 도시이다. 전에 전주 놀러가려고 하면 하루 전날 몇 시 버스를 타고 이동할지 정해도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지만 요즘에는 고민하다 보면 남는 버스 편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주에 가는 것도 티켓팅 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