𝗮𝗻_𝗼𝗻/𝗿𝗲𝗰𝗼𝗿𝗱 4

[𝑩𝒐𝒐𝒌] 우물 밖 여고생

우물 밖 여고생 『우물 밖 여고생』은 달달하고 말랑말랑한 책이다. 여고생답게 발랄하면서도 성숙함이 묻어나는 글과 사진으로 가득하다. 열여덟 살의 여고생이 혼자 여행한다. 처음에는 다들 신기해했다. 대부분 좋은 시선으로 봐주었지만, 학생이 공부는 뒷전이냐며 타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돌아다녔다. 단순한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이 아니었다.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홀로 아파하다, 즐거워하다, 울적해지는 ‘나만의 여행’이었다. 저자 슬구 출판 푸른향기 출판일 2016.05.12 📍돌부리 내 마음대로 술술 풀려가는 여행은 결코 '좋은 여행'이 아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이 나만의 에피소드가 되고 추억으로 남는다. 내가 세운 계획에 얽매여서 괴로워하지 말자. 예..

[𝑩𝒐𝒐𝒌] 김미경의 마흔 수업

📍10년 후를 기대하며 버킷리스트 작성 → 근시안적으로 다음 해 버킷리스트는 매해마다 작성했지만 5년, 10년 이후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는 시각화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하루살이처럼 살아온 인생이었고 실천 가능하지 못한 계획뿐이었다.워낙 하고 싶은 것 많은 사람이라 장기적인 계획 작성은 당장에 어려움이 있지만 1년 후, 5년 후, 10년 후 3단계에 거쳐 미래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나만의 인생 해석집을 만들자 → 여기서 말하는 인생 해석집이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기록해둔 것이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관점을 기록한 내용. 나를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래야 어려움이 있을 때 나의 인생 해석집에서..

𝓧𝓞𝓧𝓞 . 기다림 끝에 맺는 과실은 달콤할거야

오늘 하루종일 흐리고 결국엔 비가 내리더라 내 기분도 날씨를 따라 괜스레 울적해졌어 맑은 날,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 만끽하며 보내고픈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날씨가 망친 것 같아 아쉬움이 컸어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틀어져버린 순간 너무 아쉬운 맘에 모든 걸 탓하고 싶어졌다 뜬금없이 맑은 나날이었다가 한 주간 내내 내리는 비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는 이렇게나 어려운 걸까 모든 것을 탓하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간장종지만 한 나의 작디작은 마음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나의 좁은 마음이 누군가에게 들킨 것 마냥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어 기다림은 너무나 지치고 힘들지만 그 끝에 맺히는 과실은 상상도 못 할 만큼 달콤할 것이라고

𝓧𝓞𝓧𝓞 . 그리움이 사람이라면,

그간 잘 지냈어? 나도 너도 서로 연락하기 미안하고 민망한 마음에 메시지 창에 써 내려갔던 이야기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이내 포기했어. 오랜만에 접한 너의 소식은 기적과 같은 소식이었어. 가끔 일생에 그런 사람이 존재하더라. 만났던 시간과 상관없이 내게 큰 존재로 자리한 사람. 분명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다가도 너무 뜬금없이, 갑자기 기억 저 밑에 묻혀있던 존재가 스멀스멀 고개를 올려. 그러다가 나는 사색에 잠기게 된단다. 그 아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그때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는데. 못 해준 것들만 왜 이리 생각이 나는 건지. 그 뭉근한 감정들이 올라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범람하곤 해. 그런 너에게서 연락이 닿았다. 정확히는 너에게 직접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너의 안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