𝗵𝗮𝗿𝘂

[Weekly] 9월 2주차_ 반가운 소식이 날아드는 시간

siseon_green 2023. 9. 18. 00:28
23.09.11 ~ 23.09.17
💙금주의 관심사: 자아정체성 확립

 


📌주간 핵심사항
⭕1. 클래스 101 신청
자존감수업(무빙워터) 퍼스널브랜딩(김키미) 독립출판(The Kooh)
2. 애플워치 설정 마치기
배터리 소모가 빨라 클락콜로지는 따로 설정 안 하기로 결정
3. 건강검진 완료
  월차 사용으로 이틀 연속 검진만 다녀옴


📍230911(월)
드디어 애플워치가 도착했다.
이게 진짜 나에게 필요한 걸까, 수도 없이 고민한 끝에
계속되는 고민은 결국 내 시간만 빼앗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고 말았다.
이왕 구매했으니 운동이나 열심히 하는데 사용해야겠다.
 
 
📍230912(화)
오랜만에 아는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평소에 내가 연락을 딱히 주고 받을 일이 없어서 무슨 일로 연락했을까.. 싶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어쩌면 간절히 바랐지만 괜히 실망할까 생각도 하지 않았던 이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연락처도 모르고, sns를 통해서 발견은 했었지만 괜히 내 연락이 부담을 지울까 넣어뒀던 연락이었다.
하지만 이따금씩 그 존재가 튀어나와 사색에 잠기게 하는 그런 존재.
동생에게서 혹시 그 아이 기억하냐고,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언니한테 미안하고 보고 싶다고 하더라는 연락.
조만간 만나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간에 회포를 풀어야겠다.

 
📍230914(목)
 

다음날 건강검진을 계획하고 있어 점심으로 밥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비도 오고 편의점에서 대충 삼각김밥으로 때우기 싫어서 뒤편 카페로 향했다.
오랜만에 먹는 소금빵과 아이스 바닐라라떼의 조합
다시 따끈하게 데운 소금빵이 처음엔 뜨거웠지만 역시 다시 구워내서 그런가,
버터향이 코를 자극했다.


아무 생각없이 영업에 걸려들 뻔했다.
퇴근 후, 친구와 함께 지인 카페 오픈해서 다녀오려고 했는데 주문 맡겨둔 게 있어서 시내에 들렀다 오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내가 대신 픽업을 받았다.
난 또 아버지 생신날이라고 해서 아버지 선물인 줄 알았지... 본인 신발인 줄 누가 알았겠어.
아무튼 나이키 에어리프트 브리드 주문했었다.
이번 여름 구매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인기가 너무 많아 금액대가 천차만별이라 구매 포기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지금 쿠폰 적용하고 해서 6만 원도 안 되는 금액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살까...? 싶었지만 칼발 보유자인 나로서는 신어 보고 구매해야 하는데 이미 비에 홀딱 젖고 맨발인지라 빠른 포기를 했다.
내년 봄 무렵에나 구매해야지



새로 오픈한 카페에 방문해서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사실 사장님 괴롭히기 + 사장님께 괴롭힘 당하기 조합이었지만
확실한 건 말렌카 너무 맛있었다는 것
 
 
📍230915(금)
어릴 적에는 치과가 무서웠다. 위잉대는 전동드릴 소리, 찌르는 듯한 고통.
치과 입구부터 진동하는 특유의 약품 냄새..
물론 어릴 때 치과 치료를 받다가 울었던 적은 없지만 치과는 들어설 때마다 긴장감을 준다.
어른이 되어서는 그 긴장감이 배가 된다.
이제는 물리적인 고통보다도 금전적인 고통이 더 큰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스케일링 받은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이라 혹여나 충치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딱히 치료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다 보니 사이 충치가 많이 생겨서 충치치료로 썼던 돈이 얼마였던가...
다행히 스케일링만 받고 가면 된다고 해서 스케일링을 진행했는데 저번에 받았던 스케일링보다 왜 이리 아픈 건지..
치료가 끝난 후 눈가에 눈물이 찔끔 맺혀있었다.
 
 
📍230916(토)
아침 일찍이 눈떠서 건강검진을 다녀왔다.
분명 오랜만에 하는 건강검진이지만 최근 병원에서 이 검사, 저 검사해서 그런 걸까?
피를 뽑는 과정들이 너무나 익숙하게만 느껴졌다.
결과는 며칠 후 우편으로 발송된다고 했는데 충격적인 건 초기 우울증세가 나왔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체크할 법한 항목들(무기력함을 느끼는가, 피곤함을 느끼는 부분 등)이었는데 그렇다고 초기 우울증세라니. 괜히 그 말을 듣고 약간 시무룩해졌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다른 2차 병원 신경과를 안내해 주셨는데 꼭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230917(일)
내 계획에 없던 일정들이 생겨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MBTI J형이냐고요? P인데요?
낮 시간대 비가 오지 않길래 집 근처 aka.직장 근처 독립서점 다녀오면서 카페도 함께 방문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틀어져 버렸다.
이후 집에 오니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길래 독립서점은 빠르게 포기했고 내일 퇴근 후 걸어오면서 방문해볼까 싶다.
 
원래 어제 영화 한 편 시청하면서 캔맥주 한 캔 하려고 했는데
일찍 일어나려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늦잠이라니... 이럴 거면 어제 영화+캔맥 왜 포기했나 싶다.
결국 오늘 영화 시청하면서 제주 위트에일 마셨는데 역시.. 나는 에일 맞지 않는 걸로...
아무튼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영화는 고양이와 할아버지
얼마 전 다녀왔던 군산여행이 떠올랐다.
그리고 군산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시청했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 또한 생각났다.
이별에 대해 담담히 풀어냈다. 섬마을에 사는 대다수의 주민이 노인들이라 죽음이 익숙해졌음에도 
또 죽음이 익숙지 않았다.
우리에게 죽음이 익숙한 순간은 영영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순간들을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감독이 지독한 고양이 집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담아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다.
 

 

 

📌 23.09.18 ~ 23.09.24 주간 핵심사항
1. 레코드인더모닝 프로젝트 노트 구매
2. 자궁경부암 검진
3. 29살까지의 나에 대해 적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