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5 ~ 23.10.01
💙금주의 관심사: 추석연휴
📌주간 핵심사항
⭕1. 안온한 명절 연휴 보내기
→ 사건사고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명절 연휴
⭕2. 24년 버킷 세우기
→ 24년에는 더욱 체계적으로 글쓰는 한 해가 되기를
⭕3. 독립서적 출판용) 큰 카테고리 하나 완성하기
→ 유년기 카테고리 완성
📍230925(월)
드디어 명절 연휴가 포함된 주차가 시작되었다.
명절이 기대되는 이유는 보너스와 휴식, 그리고 나에게는 내년을 기획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매년 10월 무렵이면 이듬해 계획을 세워간다.
좋게 말하면 계획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차피 올해는 망했으니 내년의 나에게 맡긴다! 라는 마인드 때문이랄까?
보통 마지막 근무날 보너스를 챙겨받는데 정신없이 업무를 하다가 자리로 돌아오니 내 자리에 방황하는 봉투가 보였다.
나는 또 국장님이 얼레벌레 내 자리에 빠뜨리셨구나, 생각했었는데 다른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너스 봉투같다.
이제 보너스도 받았겠다, 빨리 쉴 수 있는 명절이 왔으면 좋겠다.
📍230926(화)
원래 차주 화요일이 공식적인 휴무일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다보니 예약일을 당겨서 온 환자들이 많았다.
게다가 약사님 한분이 월요일 오후부터 해외여행 일정으로 자리가 비다보니 가뜩이나 바쁜 일정, 부족한 인력 가운데서 더 바쁘고 인력 부족인 업장이 되고 말았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데 쏟아지는 처방전에 하루 종일 앉을 틈 없이 서서 근무했다.
정신없는데 업무 시간은 느리게만 흘러갔다.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다.
6일 휴무를 얻고자 이렇게까지 사람이 갈려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가.
이렇게까지 갈리면서 일하는 게 맞는건가.
온 몸이 녹초가 되어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몸이 되지 않았다.
버스 타고 집 가자마자 멍 time
📍230927(수)
드디어 오늘 하루만 출근하면 내일부터 행복한 명절 휴무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하루를 시작했다.
전날 고된 업무 강도 때문이었는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어제 밥 먹는 것도 힘들어서 기절잠을 잤다고 한다.
그래도 오늘만 일하면 내일부터 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다들 에너지를 거의 끌어올리다시피 근무를 했다.
나는 또 오전부터 갑자기 두통이 찾아왔다.
얼마 전에도 겪어던 기시감.
먹은 것도 없는데 갑작스럽게 체해서 수액을 맞고도 소화가 잘 안되었던 그 감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전에 어찌저찌 일하고 점심 먹는데 거래처에서 계속 들락거려서 가뜩이나 얹혀있는데 또 얹칠 것만 같아 소화제를 먹었다.
그럼에도 근무 종료까지 낫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가 마무리 되고 내일부터는 쉬어도 된다는 것 때문인가.
피곤함이 몰려와 원래 계획은 집에 가기 전 방문할 곳이 있었지만 방문하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이번달 역대급 배민 이용을 많이 해서 참아보려 했는데 명절 하루 전이니까 셀프 선물을 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집 앞 추스쿱에서 젤라또를 주문했다.
정말... 추스쿱 젤라또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지! (그게 바로 나)
집 앞이지만 배민에서 주문하면 리뷰 이벤트로 소컵 분량에 가까운 맛을 하나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단 말이지.
젤라또에서 리조(쌀)는 무조건 필수, 사랑이구요.
이번에는 무화과크림치즈+발로나초코 / 리뷰이벤트용 리조(쌀) 주문했다.
역시... 내 조합, 완벽💗
무화과크림치즈는 지난번 리뷰 이벤트로 먹어보고 맛 있어서 본품으로 주문했다.
토핑으로 얹어진 무화과 자체는 무(無)맛인데, 젤라또로 무화과 크림치즈의 조합이 어찌나 맛있던지...
발로나초코는 다크초콜릿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좋을법한 당도다.
지금껏 초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누텔라, 킷캣, 몰티져스 등등... 단 맛이 강하다는 초코과자는 희한하게도 좋아하지 않았다.
초코를 좋아하는 것도 적당한 당도 속 숨어있는 쓴 맛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입장에서 발로나초코는 달쓴 그 자체
너무 피곤해서 리뷰 자성을 깜빡해버렸더니 작성 기한이 지나버렸다....😥
사장님께 어찌나 죄송한지, 한 번 더 주문하고 놓친 리뷰까지 함께 달아놔야지...
📍230928(목)
명절 첫째날. 전날 9시에 잠들어 10시에 눈을 떴다.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는 새나라의 직장인이라니...!
하지만 자도 자도 끝이 없는게 잠에서 해소하는 피로가 아닐까.
도보 20분 거리 할머니댁으로 이동 전 건강검진 결과지를 먼저 확인했다.
운동에는 여전히 적색불이 들어왔다.
주3회 운동을 권했는데 최종 목표는 주5회 근력운동으로 작성되어 있다.
나의 미래... 앞으로 괜찮을까 싶다.
또 재미있는 건 절주... 하라는 지시.
나 1년에 음주타임은 2회로 체크했는데? 물론 더 마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술을 입에 자주 대는 편은 아니다.
확실한 건 잔잔바리로 마시는 것까지 포함하면 10회 내외, 정말 술자리라고 한다면 2회가 채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절주???
1회 마실 때 최대치를 와인 1병으로 체크해서 그런가 보다...
왜인지 수치스러워.
할머니댁 걸어가는데 눈 앞에서 뻥튀기가 날아다녔다.
현찰이 없어서 걸어가는데 조금 더 가서 엄마한테 눈 앞에서 뻥튀기 날아가는거 보니까 신기하다, 현찰 없어서 못 먹겠다, 하니까 금액 물어보고 오라고 해서 신나게 사장님께 금액을 물어봤다.
1봉지 3천원!
보통 뻥튀기는 정갈하게 차곡차곡 쌓아서 주는데 여기는 큼직한 봉투에 그냥 들어가는 만큼 쑤셔 넣은 것 같았다.
그래도 뭐 갓 만들어내어 뻥튀기의 온기를 느끼를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할머니댁 가서도 낮잠타임, 저녁먹고 쪽잠, 10시 취침콤보.... 다음날 허리가 박살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230929(금)
근처 카페에 방문해서 드디어 명절 연휴, 설레는 일을 했다.
24년의 계획을 세우는 일...!
사실 나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편도 아니고 잘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새롭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당장 내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을 작성하는 시간을 통해 나는 나를 아끼는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다.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이 아닌, 내가 나를 아끼기에 이런 저런 것들을 도전해보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그 시간을 소중히 하는 멋진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데 이유가 없어야 한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나를 사랑할 명분을 만들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아직 내년을 맞이하기까지 3개월이란 시간이 더 남아있지만, 올 한해도 무사히 보내고 내년도 오늘 계획한대로 차근차근 지치지 않고 이뤄나가는 나를 응원한다.
📍230916(토)
큰일났다.
고작 이틀 쉬었을 뿐인데 벌써 월요병이 도지고 말았다.
익숙치 않은 업무에 아직까지 고도의 스트레스를 앓고 있다.
언제나 출근하기는 싫었지만 유독 출근하기 싫다.
📍230917(일)
오늘 하루는 월요병 걱정을 잊어보고자, 명절 연휴의 거의 끝자락에 친구를 만났다.
오며 가며 종종 마주치는 친구지만 함께 카페 방문했던 건 까마득히 오래 된 기분이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지인 언니가 오픈했던 카페가 어디인지 찾다가 새로 발견한 '퍼드카페' 에 방문했다.
업장 사진 정보에서부터 느껴지는 핫플의 냄새가 솔솔 난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지어 동명동의 끝자락, 바로 근처에는 놀거리가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넘쳐났다.
내가 앉을 곳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걱정도 잠시.
카운터 근처에 자리 잡고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했다.
크림브륄레 아인슈페너라니..! 너무 신기한 조합. 하지만 역시 달쓴은 옳았다.
오랜만에 만나서 직장 사람들과의 관계, 내년 계획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코인노래방도 함께 방문해서 언제나 각방 쓰는 사이.
마지막에는 추억팔이용으로 달빛천사 노래 부르고 남돌 노래 위주로 불렀는데 노는게 왜이리 지치는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금방 지쳐간다는 것 같다.
단순히 체력 정도에 따른 것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이 지치는 것 같다.
📌 23.10.02 ~ 23.10.08 주간 핵심사항
1. 마라톤 참여🏃♀️🏃♂️🏃
2. 9월 결산
3. 필름 두번째 롤 완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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